커다란 저택에서 축복받지 못할 아이가 태어났다. 큰 저택에 도련님은 왜 축복받지 못했을까. 그 대답은 시녀들과 시종들의 얼굴에서부터 할 수 있었다. 아이를 받은 산파의 표정도 그리 밝지 못했다. 사내아이가 우렁차게 울었지만 아무도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산파는 당혹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얼른 아이를 능숙하게 흰 천으로 닦아서 돌돌 싸맸다. 작은 아이...
사랑해. 사랑해. 누구를? - “잭! 잭 이리로 와!” “무슨 일이야. 클리브.” “왜 이번 주에는 3번이나 살인을 저지른 거지?” “.. 클리브. 어쩔 수 없었어.” “.. 잭 너는 살인자야.” “.. 맞아. 클리브. 나는 살인자야.” “.. 왜 부인하지 않는 거야? 변명이라도 해봐!” 클리브는 악을 쓰듯이 잭을 향해 소리치고 또 소리쳤다. 옆에 있던 물...
아름다운 유곽에서그녀를 못 본다면,달의 선녀 항아를 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 달빛을 따라 몸을 기울이는 흰 곡선들은 공기를 수놓아 아름다운 전경을 만들었다. 손에 쥐고 있는 무명천은 밤하늘을 갈라 은하수를 흘러내었다. 아름다운 꽃을 찾아다니는 바쁜 나비처럼 움직이기다가도 어느 순간 우아한 여염집 여인이 되어 사람들을 홀렸다. 그 기품 있어 보이는 다색...
아직도 네 향기가 코끝에 감돈 것 같아. 잊지 않아. 잊지 않고 싶어. 다시 너를 만날 수 있다면. - 우리는 작은 카페를 좋아했다. 클리브가 커피를 좋아하는 탓도 있었지만 자신이 사람이 많은 곳을 좋아하지 않기에 그가 배려해 준 것일지도. 우리가 늘 방문하던 그 곳은 그리 분위기 좋은 카페는 아니었다. 아주 작은 공간에 사람 서넛이 앉아 있을 수 있는 비...
고급스런 가구들이 즐비하게 들어 차 있는 그 저택은 그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유명할 정도로 수려한 외관을 가지고 있었다. 저택은 자신이 아름답다는 것을 자랑하듯 때가 되면 모든 꽃을 피워내어 꽃향기를 뿜어내었다. 사시사철 나무면 나무, 꽃이면 꽃, 풀이면 풀. 또 그곳의 연못은 작은 오리가족이 살고 있었다. 그 저택의 주인인 스태플 가의 가족은 화목...
+이것은 급전 커미션입니다 +베라 파인트가 먹고 싶습니다 자신 있는 장르 : 시리, 달달, 의미 불명 자신 없는 장르 : 캐붕일지도 모르는 설정들. 19금 - *캐붕요소가 들어있는 19금은 잘 쓰지 못합니다 * 범위 한정 : 사이퍼즈, 자캐 과정 자료 수집 -> 중간 컨펌 -> 작업 -> 마무리 작업 + 마지막 컨펌 + 급전 커미션 이기에 ...
그 날은 비가 흐리게 내리는 날이었다. 눅눅하게 젖어든 공기는 무척이나 진득하게 산의 등줄기를 훑었다. 정말로 기분 나쁜 손길이기에 눈을 깜빡거리며 우산을 고쳐 쥐었다. 느낌이 좋지 않았다. 왜 인지 그런 느낌이 어설프게 꼬리를 물고 산을 찾아왔다. 부정해 보아도 드는 이 묘한 감정에 약간의 불안감에 첨가된 긴장감은 몸을 잘게 떨게 만들었다. 신발에 걸린 ...
+잭의 사망이후 클리브의 심정 묘사. 사랑이란 감정에 휘둘리지 마라.금세 그대를 집어 삼킬 테니. 따스한 봄날은 지났다. 붉은 아침도 지났다. 나에게 남은 것은 한줌의 가녀린 감정이다. 가녀린 감정주제에 이리저리 날뛰는 것을 보면 폭군이 따로 없다. 아프다고 소리 지르는 주제에. 악바리로 버티는 주제에. 그런 감정이 안쓰러워 자꾸만 놔둔 것이 그렇게 커질 ...
포근한 이불 속에서 조금만 더 자고 싶어서 꼼지락 거리는 류 산은 신인 작가로서 총망 받고 있는 사람이었다. 부지런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불을 좋아하는 평범한 23세 청년일 뿐. 역시나 오늘도 아침부터 극 세사 이불을 사랑하는 그였다. 날은 이미 밝아서 흰 꽃 자수가 놓인 틈으로 고운 햇살이 그의 이불 사이로 간간히 보이는 갈색 머리칼을 비추고 ...
[경계] 너에게서. 누군가의 향이 나.그거.어떤 새끼야. 톡톡 빗방울이 창문을 두들겼다. 잭은 늘 그렇듯 그 두꺼운 책을 넘겨가며 늘 지쳐서 퇴근하는 클리브를 기다렸다. 빗방울은 점점 거세져만 가는 바람에 잭의 집중력은 가볍게 빗물과 함께 쓸려 내려갔기에 턱 소리가 나도록 책을 덮어 조심스럽게 탁자위에 올려놓고서 쫄딱 젖은 모습으로 낡은 저 문을 열고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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